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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05-26 00:00
식자재유통업 ‘나홀로 호황’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851  
식자재 유통업체들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영업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시스템과 아워홈 등 주요 단체급식업체들의 식
자재유통부문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100%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CJ푸드시스템은 1·4분기 식자재 유통부문에서 1203억원의 매출을 달성,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올해 들어 리조트와 군부대 등의 급식
확대, 고객정보 데이터 베이스(DB)를 활용한 고객관리강화, 전처리 식재
품목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7.9%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
다. 특히 시금치와 부추 등 전처리 품목을 7개 늘린 것이 주효했다고 CJ
측은 설명했다.

아워홈도 전년 동기보다 100% 늘어난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
는 지난 1월1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푸드나라닷컴(foodnara.com) 사이트
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20억원 매출을 목표로 향후 기업간전자상거래
(B2B)와 기업과소비자전자상거래(B2C)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방침이
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억원에 비해 25% 증가한 230억원
의 매출을 올렸다. 이 회사는 식자재 마케팅 부문 확충을 위해 전국에 산
재해 있던 식자재 구매기능을 올해 초 구매팀으로 통합시켰다. 또 올해
들어 식자재의 위생안전 강화 등 고객만족도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
고 있다.

신세계푸드시스템은 1·4분기중 산지유통을 지난해보다 20% 증가시키고 식
자재 납품사업장을 20여개 늘리며 매출도 14% 증가한 129억원을 기록했
다.

업계 관계자는 “식자재 유통업계가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대기업들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파이낸셜뉴스 2003년 5월 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