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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0-22 00:00
""미생물실험실 99% WHO 안전기준 미달""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681  
연합뉴스2003/10/23 07:07



국내 미생물실험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에 미달해 있다는 조
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사스.SARS)이 실험실 감염에 의해 확산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실험실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대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용익 교수팀은 국내 의과대학과 병원, 보건
소, 공공기관 실험실, 기업체 연구소 등에 설치된 563개 미생물실험실을
대상으로  `WHO의 미생물실험실 안전기준 충족도'를 조사한 결과, 5개 영
역 21개 기준 모두를  충족한 실험실은 단 1곳(0.2%)에 불과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21개 중 20개 기준을 충족한 실험실이 10곳(1.8%), 19개 기준을 충
족한 실험실이 13곳(3.6%) 등으로, 전체적으로 56.2%의 충족률(평균 11.8
개  기준  충족)을 나타냈다.

영역별 안전기준 충족률은 ▲생물안전설비(43.9%) ▲실험실 구조(40.9%)
▲생물안전보장(10.1%) ▲개인보호장비(5.9%) ▲전반적 실험실관리
(4.6%) 등의 순으로, 개인보호장비와 실험실관리 부문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에서는 미생물실험의 생물안전기준을 1~4등급으로 나누고 나라마다
각  등급에 맞는 생물안전등급을 설정해 실험실을 관리토록 하고 있으
나,  국내에는  이같은 생물안전기준이 아직 없으며 실태조사도 이뤄진
적이 없다.

이번 조사는 국내 1천876개 미생물실험실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563개 
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를 진행한 이진용씨(박사과정)는 ""21개 기준 가운데 단 1개의 기준
도  충족하지 못한 기관도 꽤 있었다""며 ""정부차원의 실험실 안전기준 제
정과 체계적 관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