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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4-06-10 00:00
식품유통업계, ""만두 이어 컵라면...패닉""(상보)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552  
2004.6.10 (목) 15:34    머니투데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한 국내 식품유통업계가 패닉상태에 빠져들고 있
다.

'쓰레기' 만두사용업체가 10일 전격 공개된데 이어 기한 넘은 중국산 김
치 컵라면이 유통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식품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내
수침체에 따른 고전을 겪으며 소비심리회복을 기대하던 식품업계로서는
자칫 이번 불량식품 파동이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확산되지않을까 노심
초사하고 있다.

이날 불량 만두소를 납품받은 것으로 확인된 샤니 등 중소업체들은 즉
각 해명에 나섰고, '혹시나'하며 이번 발표에 우려했던 대기업들은 자사
명이 거론되지 않자 안도하면서도 향후 사태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으뜸식품으로부터 쓰레기로 버려져야 할 단무지 자투리를 공급받은 샤니
는 ""이미 99년 11월 자체 검사결과 문제가 돼 전량반품 조치를 한 후 거
래를 중단했고, 이후 생무를 자체 조달해 만두소에 넣었다""며 ""99년 12
월 말 이후 현재까지 문제된 업체와 거래를 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자회사 모닝웰(옛 제일냉동식품)이 불량 만두를 납품받은 것으로 드러
난 CJ㈜는 ""현재는 문제의 업체와 거래관계가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죄송
할 따름""이라며 ""향후 자체 생산을 대폭 확대해 철저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닝웰의 홈페이지에는 '앞으로 모닝웰, CJ, 제일냉동 등 제품은 절대
로 안사먹는다, 기업 이름 바꿔도 안먹는다', 'CJ가 쓰레기 단무지를 사
용했다면 CJ의 기업양심 또한 쓰레기' 등 네티즌의 항의성 글들이 잇달
아 올라오고 있다.

또 이날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들어간 컵라면이 시중에 판매되
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식품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와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라면스프제조업체 D사 대
표 추모씨 등 11명을 농산물 품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
고 25명을 최고 2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추씨는 작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김치 공급업체 M사에
서 유통기한이 50여일 지난 중국산 김치 38t을 공급받아 9.9t 분량의 김
치 건더기 스프 330여만개를 제조한 뒤 국산으로 표시해 국내 유명 라
면 제조업체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판매한 혐의다.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가 컵라면에 사용된 것과 관련해 컵라면 제
조업체인 S사는 이날 문제가 된 두 종류의 컵라면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사 관계자는 ""원산지 허위표시 결과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D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시중에 유통중인 용기면 라면을 전량 회수할 계획""이라
고 말했다.

또 식약청은 이날 '쓰레기 만두'과 관련, 불량 무말랭이를 구입해 만두
소 원료로 사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경찰 수사과정에서 파악된 만두제조
업소 25개사를 전격 발표했다.

2003년 이후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소는 고향냉동
식품, 비젼푸드, 진영식품 서울공장, ㈜진영식품 파주공장, 원일식품,
㈜삼립식품, 천일식품제조, 청리식품(부평), ㈜우리맛식품, 스디프이엔
디(에이콤), 신한식품, 우정식품(만발식품), 참좋은식품 등 13개업체로
나타났다. 또 2002년 이전 불량 무말랭이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업
소는 도투락물산㈜, 금홍식품, 동일냉동식품㈜, 개원식품㈜, 옥마식품,
취영루, 나누리식품, 샤니, 삼전식품, 금성식품, 재정식품, 큰손식품(만
두박사) 등 12개업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취영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
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신세계 등 유통대기업들은 식약청 발표직후, ""기존 신세계 상품과학연구
소를 주관으로 향후 1개월동안 현장판매 식품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소비자안전경영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