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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3-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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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고구마’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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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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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2003.12.14(일) 19:13
겨울철 별미 ‘고구마’가 식품 원료로 뜨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소재인데다 최근 건강
과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구마를 이용한 과자
나 피자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고구마는 60∼70%가 수분으
로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해 비만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변비 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태제과는 최근 달콤한 고구마 맛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는 고구마 스
낵 ‘오사쯔’를 출시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고구마를 원료로 맛과 영
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낵 제품이다.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최근 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가 고구마의 맛과 모양을 그대로 살려 만든 아이스바 ‘맛있구
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속은 군고구마의 맛과 감촉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고, 겉은 실제 고구마와 비슷한 색으로 코팅했다. 빙그레도
고구마를 주향료로 한 빙과제품 ‘라빙고’를 판매하고 있다.
감자 관련 제품이 많은 외식업체에서도 고구마를 소재로 만든 요리가 인
기다. 한국 피자헛이 지난 5월 출시한 고구마를 첨가한 피자 ‘리치골
드 피자’는 현재까지 300만판 가량이 팔렸다. 치즈의 고소한 맛에 고구
마의 달콤함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고구마 피자의 제조법은 일본
·중국의 피자헛이 배워가기도 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통감자와 함께 내놓은 통고구마는 다이어트에
관심 높은 여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여성고객 10
명 중 8명 정도가 통고구마를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치킨 전문 패스트푸드 KFC는 지난달 패스트푸드 업계 최초로 고구마 샐
러드를 출시했다. 통고구마를 으깬 후 스위트콘과 마요네즈로 버무려 부
드럽고 달콤한 맛을 냈다.
한편, 베이커리 전문업체인 파리바게트는 ‘고구마 건포도롤’, ‘고구
마 소보루빵’, ‘고구마파이’, ‘고구마 스위트롤’ 등을 선보이고 있
다. 군고구마 앙금을 넣은 ‘고구마 케이크’ 역시 인기 메뉴다. 크라
운 베이커리도 지난 10월 ‘고구마 케이크 만들기 체험 이벤트’를 개최
하는 등 ‘고구마케이크’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해태제과 이병권 기업홍보부장은 “고구마는 한국인에게 친숙한 소재로
최근 고구마를 소재로 한 신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고구마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식품업체들이 고구마를 원료로 한 제품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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