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정보관련뉴스

 
작성일 : 04-03-17 00:00
발언대 ···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066  
작성일 : 식품환경신문  2004-03-16 오후 2:46:29 
 
△ 정진희 대표이사
삼주외식산업(주)

 2003년 한해는 학교급식에 있어 최대의 악몽기였다. 연쇄적인 식중독
사고의 발생으로 학교급식의 안전성이 위협받게 되었고, 많은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였다.

우리가 학교급식을 이야기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떤 것보
다도 위생과 안전에 관한 문제이며,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에게 안전한
급식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작년의 급식사고를 겪으면서 일부 언론들이 보여준 태도는 이러
한 대의와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었다. 일방적인 편파보도와 확인되지 않
은 추정보도를 남발해 “위탁급식죽이기”를 선동함으로써, 투철한 사명
감을 가지고 학교급식을 열심해 온 대다수의 선량한 위탁업체와 그 종사
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켜 급식발전을 오히려 저해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 2004년 학교급식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안전한 학교급식을 이를 위
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할 때인 것이다.

우선, 급식의 원재료가 되는 식재료 공급의 오염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
하다. 식재료 배송과 납품 과정에서의 원칙을 준수하여 오염가능성을 차
단하여야 하고, 원천적으로 질이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각 학교의 급식비가 현실
화되어야 함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또한, 식재료 검수과정의 강화를 통
해 불량식재료와 오염식재료가 조리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것
도 중요하다.

조리과정에서도 HACCP시스템의 철저한 적용과 준수로 음식의 오염과 변
질 가능성을 배제시켜 나가야 한다. 이처럼 식재료 배송에서부터 납품-
검수-조리-배식에 이르는 급식 흐름의 전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
해 식중독의 가능성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요소들 외에도 학부모 모니터링의 강화, 교육당국, 식
약청 등 관련기관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과 감시체계 강화, 위탁업
체들의 자율적인 자정노력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학교급식의 문제점 해결과 한단계 더 성숙된 급식을 만들
어 내기 위해서는 단순한 직영·위탁의 이분법적인 논리로 풀려해서는
안됨을 꾸준히 얘기해왔었다.

위탁급식의 단점이 있다면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고, 굳이 막대한 국가예산을 낭비하면서까지 직영방식으로 전환하고
자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이미 현존하고 있는 수많은 위탁급식업체
와 그 종사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불합리한 정책임을 누차 주장해왔
었다.

그러나, 교육 당국은 공식발표는 운영방식을 학교자율에 맡기겠다고 하
면서, 각 학교에 하달된 각종 공문과 지침을 통해 직영화를 강제적으로
유도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위탁업체들을 사
지로 내모는 것이며,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오히려 해치고 있는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2004년,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걱정속에 학교의 개학과 더불어 학교급식
도 시작되고 있다. 안전하고 성공적인 학교급식은 급식업체의 노력만으
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업체의 노력과 종사원들의 사명감은 기본요소이고, 학부모, 교사들의 관
심과 협조는 필수요소이다.

특히, 만들어진 음식을 맛있게 먹으려는 학생들의 의식과 가정교육에 기
반한 올바른 식습관, 급식교육이 뒤따라야만이 학교급식이 한단계 성숙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만큼은 위탁업체, 교육당국, 교사, 학부모 등 학교급식에 관련되
고, 책임있는 제주체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학교급식 무
사고의 해”로 만들자는 제안과 함께 스스로의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