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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작성일 : 식품환경신문 2004-06-14 오전 9:50:15 > > “불량만두 사건 정부책임 막대” > > “제발 국민(소비자) 여러분께서 이제 더 이상 분노하지마시고 잘못한 > 사람은 벌을 내려주었으니 더 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 > 주십시요” > > ‘불량만두’ 제조업체로 지목됐던 만두업체 사장이 이와 같은 말을 남 > 기고 한강에 투신했다. 13일 오후 8시50분께 만두제조 업체인 ㈜비전푸 > 드 대표 신모씨(35)가 반포대교 남단에서 북단방향 22~23번 교각 사이 > 난간을 넘어 투신한 것을 차를 몰고 가던 이모씨(35)가 발견, 경찰에 신 > 고했다. > > 목격자 이씨는 “차를 타고 반포대교를 건너는데 하늘색 와이셔츠에 검 > 정색 바지차림의 남자가 한강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보여 곧바로 경찰 > 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 > 경찰은 신고접수 즉시 구조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신씨를 발 > 견하지 못하고 오후 10시30분쯤 수색작업을 일단 중단했다. > > 투신 지점에서는 신씨가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1개와 A4 용지에 > 적힌 유서 3장, 신발 1켤레가 발견됐다. > > 유서와 함께 발견된 별도의 A4용지 1장에는 금융권과 거래업체 10여곳 > 의 명단과 차입금 내역이 표로 기록돼 있었으며 기록된 차입금은 모두 > 13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 > 신씨는 유서에서 “(불량만두) 사건과 관련해 보도가 나가자 채권자들 > 이 많이 찾아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들과 딸은 엄마(부 > 인)에게 맡긴다”고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 > 신씨는 투신하기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에 대해 “지금 같은 > 엄청난 사태를 불러온데는 정부의 잘못 역시 막대하다”며 “정부는 불 > 량 무말랭이가 만두소로 유통되는 것을 막지못한 책임이 큰데도 무조건 > 만두공장만 잡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 또한 대기업에 대해서도 “납품업체에 OEM을 주는 조건이 단가인데, 10 > 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며 “이 때문에 납품업체 중에는 단가를 맞 > 춰 이윤을 남기기 위해 알면서도 불량재료를 쓴 곳이 있을 수 있다”고 > 털어놨다. > > 신씨는 투신 직전인 밤 8시20분쯤 자신을 인터뷰한 오마이 뉴스 기자에 > 게 “‘불량 만두’의 누명을 벗겨달라”는 내용의 핸드폰 문자 메시지 > 를 보내 자살 결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조사 결과 신씨가 대표로 있는 비전푸드가 작 > 년부터 올해 2월까지 불량 만두소를 사용해 만두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 > 다고 밝혔으며, 이 업체가 제조한 만두를 모두 회수해 폐기토록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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