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법시행규칙 [별표9] 업종별 시설기준(제 21조 관련)
1. 식품제조가공업의 시설기준
나. 작업장
(3) 작업장의 바닥 내벽 및 천장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설비되어야 한다.
(가) 바닥은 콘크리트 등으로 내수처리를 하여야 하며,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야 한다."
부지가 선정되면 건축사와 건축주는 신축하거나 개조할 건물의 형태, 크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 생산하는 제품에 따라 단층 혹은 2층 이상으로 짓는 것이 유리한 공장이 있다. 어떤 형태로 하느냐 하는 것은 제품, 공정,
가용 부지면적, 부지의 형태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어떤 공정은 다양한 재료와 다단계 공정으로, 혹은 예민한 제품이어서 기계적인 힘으로 움직이는 conveyer, elevator, pump 사용대신 중력을 이용하기 위하여 다층건물을 선호하기도
한다. 기계적인 힘으로 움직이는 conveyer, elevator, pump 등은 위생적으로 문제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외벽은 쥐와 해충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건축되어야 한다. 벽을 세우기 전에 기초공사부터 쥐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설계하고 시공하여야 한다. 예로 슬래브 바닥구조인 경우 아래로 60 ㎝ 정도 깊이에서 옆으로
30 ㎝ 정도의 수평구조물을 설치하여 쥐나 두더지가 건물 밑으로 파고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한다 <그림 1>.
<그림 1. 건물의 기초에 설치하는 쥐 침입 방지 턱>
만약 건물에 지하실이 있을 경우, 지하실 바닥은 기초공사 골조에 직접 연결하여 효과적으로 해충이나 쥐의 침입을 막아야 한다.
식품공장에 가장 적합한 벽은 레미콘을 사용한 콘크리트 벽으로, 미장하여 3 ㎜ 보다 큰 구멍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벽은 조립식 PC 콘크리트 벽에서 볼 수 있는 틈새가 없어 코킹 할 필요가 없어 좋다. 그러나
이 방식은 비용이 많이 들며 현장에서 형틀제작과 마무리 작업을 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다.
조립식 PC 콘크리트 벽은 공기를 단축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식품공장을 지을 수 있는 방식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단점은 판넬의 연결부위를 적절하게 코킹 처리하는데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의 소요이다. 이
코킹은 주기적으로 보수하여야 한다.
근간에 새로이 활용되는 홈파진 빔과 홈파진 PC 벽과 홈파진 double-tee 지붕 판넬 등이 식품공장 건축에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이 경우 규격이 맞는 홈끼리 끼우고 코킹 처리함으로 더욱 견고하며 빔이나 PC 벽 판넬 위의
먼지 쌓이던 부분이 제거되어 위생적으로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방법이 지금 미국의 식품공장 건축에 많이 활용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콘크리트 블록이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재료이다. 만약 콘크리트 블록을 사용한다면 밀도가 높은 것을 사용해야 한다. 저밀도 콘크리트 블록은 수분,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표면에서 통과시켜 위생문제를 야기하므로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저밀도 콘크리트 블록으로 지어진 기존공장의 경우, 양질의 충진제로 미세한 구멍들을 메워 이러한 단점들을 보완해 줄 수도 있으나 메워진 구멍들이 제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철저한 사후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콘크리트 블록을 쌓을 때 첫 줄은 블록 안의 구멍을 몰탈로 완전히 메워 기초와 블록의 연결부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여 곤충들이 침입하여 벽의 다른 부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블록의 맨 윗줄도 완전히 봉하여
벌레나 쥐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
다음은 흔히 쓰이고 있으나 식품공장에 사용을 추천할 수 없는 재료로 골판지형태의 속이 빈 금속판을 들 수 있다. 이 판은 쉽게 훼손되며 쥐와 곤충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킬 수 없다. 어쨌건 이 재료가 사용되고 있다면
홈 바깥쪽의 면은 기초와 지붕에 밀착시키고 코킹처리 하여 해충과 쥐의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일단 해충이나 쥐가 이 벽 속에 들어가면 내부의 골을 따라 아래위로 돌아다니며 공장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을 찾기 때문에
방제가 대단히 어려워진다.
최근 샌드위치 판넬로 외벽을 시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판넬가공과 조립 시 정밀시공을 하지 않으면 도처에 틈새가 생겨 위생적인 면뿐만 아니라 단열에도 문제가 야기됨으로 전문가에 의한 정밀시공이 필수적이다.
식품공장의 벽은 파이프나 다른 설비들의 설치의 목적으로 수시로 구멍을 뚫을 일이 생긴다. 벽에 구멍을 내고 설치공사를 할 때는 계획을 잘 세워 한번 구멍을 뚫을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하도록 하고, 또 가능한 한 당일로
틈을 완벽하게 메워 주어야만 한다. 외벽의 단열처리는 뒤에 언급되는 "3. 9. 단열처리"부분을 참조하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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